반환 두 달 만에 푸바오 대중에서 공개
아기판다 푸바오
2014년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의 방한 이후 판다 도입이 거론되었는데 2016년 3월 3일에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으로 판다를 다시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에버랜드에 오게 된 판다 한 쌍이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엄마아빠로 둔 판다로 2020년 7월 20일 21시 49분, 아이바오가 오랜 진통 끝에 키 16.5cm, 체중 197g의 푸바오가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란 이름은 팬들이 지어준 것인데 아기 판다 출생 100일을 맞아 미리 에버랜드 측에서 여러 이름 후보들을 올렸고, 그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한 푸바오가 아기 판다의 이름으로 정해졌다. 판다들은 100일쯤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례이며, 해외에 임대된 판다들은 모두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판다의 이름은 무조건 중국식으로 짓는다. 그 외에도 용인푸씨, 푸공주, 푸린세스,푸꾸, 푸룽지 등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린다.
푸바오 중국으로 반환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이며, 현재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과 태어난 나라의 공동 소유이지만[30] 푸바오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가 4살이 되면 성 성숙이 도래하기에 그 무렵에 중국으로 반환되었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판다를 좋아하는 중국인 대다수도 포함된 푸바오의 팬들은 모두 푸바오가 한국 사육사들과 이별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국에서 또 다른 수컷 판다를 데릴사위로 데려오면 안 되냐고 했었으며, 많은 중국인들까지 푸바오가 한국에 머무르기를 바라는 이유는, 해외와 중국 내의 판다에 대한 대접 차이 때문었다.
타국의 동물원은 중국 판다 보호 당국에 한 마리당 연간 1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임대료를 내야 하고 혹시라도 죽으면 배상금까지 물어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스트레스라도 받을까 걱정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반면, 판다의 수가 많은 중국의 동물원에서는 임대료가 훨씬 싸서 애지중지할 필요가 없고, 많은 판다 중 한 마리가 되므로 관심이나 사랑은 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푸바오가 중국에 귀환한 이후를 우려하는 한국 팬들과 그 생각에 많은 중국인 팬도 이에 동조했었다.
2024년 1월 23일, 푸바오의 중국행 날짜가 4월초로 정해졌었고, 2월 19일에는 푸바오가 대중 앞에 공개되는 마지막 날이 3월 3일임을 발표했었으며, 2월 28일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푸바오의 중국 귀환 날짜가 4월 3일로 언급되었다. 푸바오는 3월 3일 마지막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를 마치면서 중국 반환 절차에 들어갔다.
푸바오는 한달간의 격리생활을 끝나고 2024년 4월 3일 오전 10시 40분, 한 달간의 적응 기간을 마치고 정들었던 에버랜드 판다월드 떠나는 길에 푸바오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이 그 길을 배웅했다.
선슈핑기지학대논란
2024년 4월 3일부터 이곳 격리실에서 1달 동안 검역을 받을 예정이였고, 먼저 한국식 사육 방식으로 푸바오를 케어하다가 적응력에 따라 현지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한다. 음식은 한국식으로 준비를 하며 푸바오의 검역 일기 영상이 올라왔었다.
그러던 중 5월 26일, 중국의 네티즌들이 SNS에 푸바오가 용인에 있었을 때보다 털이 많이 빠지고 목줄 흔적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발견되어 비공개 접객 행위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국내에도 푸바오가 중국에서 접객 행위(관광객 등이 판다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로 이용된 것 같다는 추측이 나왔다.
5월 26일 국내 푸바오 팬들이 중국 대사관 SNS에 푸바오에 관한 댓글을 달았으나 27일 오전 차단 당한 것을 발견하였고, 댓글이 비공개 및 삭제 등으로 전환되었다. 화가 난 팬들이 중국 대사관 앞에서 트럭 시위도 하였다.
격한 반응에 실시간 스트리밍 및 담당사육사과 기지에서 해명을 하기에 되었다.
두달만에 대중에게 공개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6월 12일 쓰촨성 와룡판다기지에서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간 검역, 격리 및 적응을 마친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 39분(쓰촨성 현지시간) 쓰촨성 와룡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실내 생활공간에서 대기하던 푸바오는 원형 창살이 달린 철문을 통해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으며, 이후 대나무를 열심히 먹으며 건강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와룡판다기지에는 푸바오의 공개행사를 위해 이른 시간부터 많은 기자들과 푸바오 팬들이 몰려들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푸바오는 털빠짐이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 없고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